취업비자 쿼터 소진…미접수분 서류 반환 시작
3월 9일부터 내년도분 접수
이민서비스국(USCIS)은 2021회계연도분 취업비자(H-1B)용 쿼터가 모두 소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류를 제출했지만, 접수는 보류된 신청서들은 이날부터 모두 반환된다.
USCIS는 “2021회계연도에 배당된 석사용 2만 개와 학사용 6만5000개분 등 총 8만5000개의 H-1B 쿼터분에해당하는 신청서가 접수돼 쿼터를 모두 소진했다. 추첨에 떨어진 신청서는 온라인 계정을 통해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USCIS는 그러나 연간 쿼터에 해당하지 않는 신청서의 경우 계속 접수한다고 안내했다. 해당 신청서는 H-1B 비자 취득자의 체류 기간 연장 신청이나 고용조건 변경, 고용주 변경 등이다.
이에 대해 이민법 전문 제인 정 변호사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 H-1B 신청 절차를 까다롭게 바꾸면서 서류를 접수하고도 오랫동안 대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쿼터 소진이 끝나면 서류를 반환하기 때문에 해당자는 미리부터 체류 신분 연장 계획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USCIS는 4월 1일 실시하는 내년도 H-1B 비자 추첨을 앞두고 오는 3월 9일부터 25일까지 사전 등록을 받는다.
변호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인지 하이텍 분야를 제외하고는 내년도 신청자가 다소 줄어든 것 같다. 하지만 사전 등록 기간이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필요한 서류는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