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이민 신청 크게 늘었다…올해만 6000건 넘게 접수돼
영주권 우선 일자 적용 될 듯
한인들이 많이 신청하는 투자이민 프로그램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50만 달러 이상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영주권을 발급하는 투자이민 프로그램은 지난 2012회계연도(2011년 10월~2012년 9월)에만 6041건이 접수됐다. 승인받은 신청서는 3677건이다. 신청서 규모는 2010년에 접수된 1955건보다 3배 2011년 3805건보다는 2배 가까이 늘었다. 승인 서류 규모 역시 2010년의 1369건과 2011년의 1571건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투자이민 신청자가 늘어나면서 투자이민용 영주권 문호(EB-5)에 내년부터 우선일자가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무부에 따르면 연간 1만 개의 비자 쿼터가 배정돼 있는 EB-5는 지난 6월 말 4302건의 비자가 발급됐다. 국무부는 12월 말까지 6200개의 비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회계연도를 마감하는 내년 9월까지는 1만개의 비자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무부 관계자는 "신청서 접수 현황을 보면 올 회계연도에 비자쿼터가 모두 소진될 수 있어 하반기에 영주권 문호에 우선일자도 도입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