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B(단기 취업비자) 추가 쿼타까지 조기 소진
비농업부문 신청자 폭주
추가분 2만3,500개까지 컴퓨터 추첨 통해 선별
연방 정부가 추가 발급하는 ‘비농업 부문 단기취업’(H-2B) 비자 쿼타도 신청자가 폭주하면서 조기 소진됐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지난달 19~25일 접수한 H-2B 신청서는 추가 발급분 2만3,500개를 초과했으며, 이에 대한 무작위 컴퓨터 추첨을 통해 2만3,500명의 신청 접수자를 선별했다.
이에 따라 USCIS는 당첨자들에 접수증을 발급 중이며, 낙첨자들과 지난달 25일 이후 접수된 신청자들에게는 신청했던 서류와 수수료를 반환하게 된다. 이로써 올해 H-2B 쿼타는 이미 지난 2월말 완전 소진된 연간 정규쿼타 6만6,000개를 포함해 모두 8만9,500개를 기록하게 됐다.
올해는 해당 분야에 더 많은 노동자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 됨에 따라 연방 국토안보부(DHS)와 노동국(DOL)은 지난달 19일부터 모두 3만5,000개의 비자를 추가 발급하고 신청 접수를 받아왔다.
이 가운데 이번에 조기 소진된 추가 쿼타는 2만3,500개로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라도 H-2B로 취업을 했던 경력자(returning workers)에 대해 이뤄졌다. 나머지 1만1,500개는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과테말라, 아이티 국적자에게만 배정된 상태로 오는 9월15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다만 이들 4개국 국적자의 경우는 H-2B 취업 경력 여부와 상관없이 발급된다.
H-2B 비자는 계절적으로 수요가 많은 호텔이나 식당, 레저 부문 종사자들에게 발급되는 비농업 부문 단기 취업비자로 ‘초청 노동자(guest worker)’ 비자로도 불리며, 대체로 비자기한이 1년을 넘지 않는다.
H-2B는 거의 모든 직종에서 비교적 손쉽게 일자리를 얻어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1년마다 연장 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게다가 최대 연장기간인 3년이 지나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영주권 수속은 어렵다는 게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