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부터 H-1B 접수 눈앞, 석사학위 유리
2019~2020 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사전 접수 개시가 2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내 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한 한인 유학생들과 취업 희망자들이 비자 신청 서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4월1일 시작되는 올해 H-1B 사전 접수 시즌은 특히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에게는 추첨 기회가 한번 더 제공되는 등 새로운 규정이 적용되면서 한인 신청 희망자들이 유불리를 따지며 고심하고 있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올해 H-1B 신청서 사전 접수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4월 첫 비즈니스 데이부터 주말을 제외한 5일간 진행된다.
특히 4월1일 이전에 신청 서류가 도착할 경우 반납 처리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2020회계연도에도 학사용 6만5,000개(싱가포르, 칠레 할당량 제외할 경우 5만8,200개)와 석사용 2만개 등 모두 8만5,000개의 H-1B 비자가 배정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H-1B 사전접수 추첨에서 미국 대학 석사 학위자는 전체 추첨 기회와 2만개 석사 학위자 쿼타 면제 추첨 등 2번의 우선기회를 부여하도록 돼 있어 학사학위자나 해외 학위자에 비해 추첨에 확률이 크게 높아지게 된다.
현재 H-1B 사전접수 추첨시스템은 1차로 석사 학위자 대상의 쿼타면제 2만개를 추첨하고, 2차로 6만5,000개 일반 쿼타 추첨을 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바뀐 추첨 시스템에서는 6만5,000개 일반 쿼타에 석사학위자를 모두 포함시켜 1차 추첨을 하고, 2차에서는 1차에서 탈락한 석사 학위자를 추첨해 2만명을 선정한다. 이에 따라 추첨에 당첨되는 석사 학위자가 지난해보다 약 5,300명 늘어나게 되며 학사 학위자나 해외 학위자의 H-1B 취득기회는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다.
한편 H-1B 비자는 해마다 3대1 안팎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지난 2004~2005 회계연도부터 신청자 중 전산 추첨을 하고 있다. 2010회계연도부터 경기 불황으로 H-1B 비자 신청자가 급감해 추첨이 실시되지 않았지만 2013회계연도부터 신청자들이 급증하면서 다시 추첨제로 복귀했다.
한편 이민당국은 당초 2020 회계연도 H-1B 신청서 사전접수부터 고용주 온라인 사전 등록제를 시행할 계획으로 알려졌었으나 또 다시 시행시기를 늦췄다.